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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학 노선 (1)

몇달 전이었다.
Woodland Hills Church의 Greg Boyd가 자신의 교회가 따르고 있는 신학적 노선에 대해 시리즈로 설교를 한적이 있었다.
경건주의적 노선, 오순절주의적 노선, 재침례파적 노선 등등을 설명을 했다.

그 설교들을 들으면서, 나도 내 신앙/신학의 노선을 지금쯤 한번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몇번의 글을 통해 그것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내 신앙의 성숙도가 아직은 형편없고, 신학적 노선을 정리할만큼 지식이 풍부하지도 않으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자체가 coherent 하지 않는 것이 많이 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점검해 보고 싶다.

우선 첫번째로, 종교개혁의 전통.

내가 복음을 처음 받아들였을 때, 나를 가장 강력하게 사로잡았던 개념은,
“은혜로 얻는 구원” 이었다.
(Sola Gratia)

그리고 또 그 은혜로 이어주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도 나를 흥분시켰다.
(Sola Fide)

그리고 바로 이어서, 성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그야말로 정신없이 성경에 빠졌었고,
(Sola Scriptura)

그러는 과정에서, 예수라는 분에게 내 마음이 온통 빼앗기게 되었다.
(Solo Christo)

그래서 내 삶의 모든 목표와 방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급속히 재편되었다.
(Soli Deo Gloria)

물론,
내가 개신교회 속에서 믿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의 회심은,
공동체를 통한것이나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라기 보다는…
혼자 성경을 읽다가 얻어진 것으므로, 소위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이런 내용을 주입받은 것만은 아니었다.

여러가지 신학적인 노선들을 접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신앙의 여러 과정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은 내 신앙의 가장 근본에는 이 종교개혁적 전통이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