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탈근본주의 여정 (5)

아직은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좀 자신이 없지만, 전통적인 관점과는 다른 관점을 갖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내용들도 있다.

이건 잘못 나가면… 무슨 이상한 이단처럼 될 수도 있고… 이게 글로 썼을때 자칫 단편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이건 리스트를 나열하지는 않겠다.
(혹시 정 궁금하신 분들은 내게 이메일을 보내시라! ㅎㅎ)

그런데, 이런 과정을 겪으며…
당연히 꽤 많은 공부를 해야만 했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관점을 따라가기도 했고,
그 관점이 정말 성경의 지지를 받는가 보기 위해 성경공부도 열심히 해야만 했다.

나는,
소위 ‘자유주의’라는 신학적 흐름은,
기독교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일정부분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고 보지만,
결과적으로 그 자체로는 실패한 사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자유주의가 실패했던 이유는,
절대화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절대화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 이성에 대한 절대 신뢰, 그리고 그 당시 철학적 사조에 대한 절대 신뢰등이 결국 그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한다.

탈근본주의의 여정을 겪으며 자유주의자들이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은…. 꽤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