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못해먹겠다!?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다가 실망하는 경우는 참 많다.
게다가, 내가 ‘우군’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큰 장애가 되는 일을 만나면 정말 크게 실망하게된다.

가령,
예전에 코스타 실무를 담당하고 있을때였다.
꼭 가치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옆에서 (혹은 위에서 ㅋㅋ) 엉뚱하게 딴지를 건다거나, 우리가 하는 일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fair하지 않게 비난을 한다거나 하는 일을 참 많이 만났다.

어떤 것은 좀 견딜만 했지만,
어떤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든것도 있었다.

에이, 내가 뭐 이거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나 안해.. 이렇게 던져버리고 싶은 때도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럴때 나로 하여금 버티게 해 주었던 것은 이것이었다.
이거 그냥 던져버리면… 정말 소중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게 되는데…

복음을 듣고 성숙해야하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 있는데 그 사람들은 어쩌라고…

그래서,
‘동역자들’ 때문에 힘들 때나,
‘어르신들’ 때문에 힘들 때,
그래서 확 때려치고 싶을때,
나는 코스타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렸었다.

말씀을 듣고 토론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
찬양을 하면서 감격하는 사람들의 사진,
어쩌다 주고받은 개인적인 이메일들…

그런 것들을 보며 마음을 추스리곤 하였다. 그리고 때론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결국 소중한 사역은,
동역자들이나 어르신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

@ 아 물론, 건강하고 소중한 비판과 comment도 많이 있었다. – 그런 것들은 당연히 귀기울여 잘 들어야 하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