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Job Transition (15)

여태까지 job searching / apply update 🙂

– 지금까지 apply한 position : 30+개 (정확하게는 잘 기억이… ㅎㅎ)
– 어떻게든 연락온 곳은 : 7개
– 우리는 너 안 뽑을래 : 4개
– 지금 현재 어떻게든 진행되고 있는 곳 : 3개
– phone interview : 3개
– on-site interview : 1개

뭐 대충 이렇다.

그중,
한 회사의 어떤 position은 내가 관심이 많이 있었다.
on-site interview까지 했는데, 결국 안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 position이라기 보다는 그 회사와 그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아마도 원래 생각했던 position은, 좀 더 ‘낮은’ 레벨의 일을 하는 사람인것 같아 보였고,
아마 나를 쓰기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회사들 중에서,
한군데는 그냥 리크루터랑만 좀 이야기를 한 상태이고 (아직 phone interview도 못했다.) – 아마 이대로 그냥 흐지부지될 것 같기도 하다.
진행되고 있는 두군데는 한 회사의 두 position이다. 음… 어쩌다 이렇게…
현재 두개 모두 phone interview를 마쳤고, 양쪽 다 곧 on-site interview를 setup 하겠다고 이야기는 했다. (실제로 그렇게 연결이 될지는 두고 봐야하겠지만.)

그리고,
현재도… 하루평균 하나씩 job apply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job apply를 할때는 이런 방식으로 한다.

– Internet에서 job이 뜬 것을 확인한다.
– Linkedin, 각종 search 등을 동원해서, 그 position을 뽑는 hiring manger 혹은 director 급은 사람을 찾아낸다.
– 그렇게 찾은 사람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면서 내 소개를 하고 그 position에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 동시에 internet에 뜬 job도 같이 apply 한다.


혹시라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

엄마

내가 ‘엄마’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 ‘어머니’라는 호칭을 쓰기 시작한 것은,
대충 12살 정도였던 것 같다.

국민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이제는 이만큼 컸으니,
나도 어른스럽게 부모님을 부르는 호칭을 바꾸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몇년 후, 나와 6살 차이가 나는 내 막내 동생에게 나는 “너도 이제 많이 컸으니,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러라” 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때 내 동생은 막 국민학교를 들어갔을 때였는데… -.-; 불쌍한 내 동생 같으니라고…)

그로부터 나는 우리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른적이 없었다.
이제는 내가 엄마라는 호칭을 쓴다면, 그게 오히려 어색하고 이상할것 같다.

내가 우리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어리광’을 피웠던 적이 언제였던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학입학시험을 보기 전날이었다.

나는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긴장을 해서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새벽 2시엔가에 혼자서 기숙사에서 나와, 공중전화로 가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잠이 오지않는다고 징징거렸다.
결국 나는 입학시험 전날 3시간 남짓밖에 자지못하고 시험을 봤다.

그리고, 나는 내가 힘든일이 있어도 부모님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부모님을 신뢰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고 싶어서였다.
(어머니는 내가 어려웠던 시절에 어머니에게 그 사정을 말씀드리지 않는 것에 대해 지금도 가끔 뭐라고 하신다. ^^)

요즘,
job searching을 하고 있는 내게,
어머니는 전화로 늘 밝게 대하여 주신다.

나야 뭐 오히려 여기서 job searching을 실제로 하고 있으니,
뭔가 실제적으로 무슨 일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머니는 그것을 알고 계시지 못하니, 오히려 더 걱정이 되실만도 한데 말이다.
(어머니 걱정 마세요. 하나님께서 이걸 어떻게 풀어 인도하시는지, 편안히 앉아서 관람하세요. ㅎㅎ)

오늘은 어머니의 생신이다.
엄마가 참 많이 보고싶다. ^^

블로그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 (2)

지난 금요일,
커밍아웃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라고 한줄 썼더니만,
주말을 거치면서 내게 이메일을 해오신 분들이 좀 계셨다.

물론 그분들은 모두 내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들은 아니었다.
아주 먼~ 곳에서 이메일을 보내신 분도 있고…

그 분들과 이메일로 약간의 대화를 나누면서,
그래도 이렇게 이런 분들과 연결이 될 수 있으니, 이렇게 글을 쓰는게 유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어떤 분은 아주 장문으로,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써서 보내주시기도 하였고,
어떤 분은 내 글의 특별히 어떤 글들이 좋았다며 내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옛날 글을 언급해주시기도 하였다.
어떤 분은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거의 초기부터 내 블로그를 잃어오셨다고 했다. 특별히 내가 이분과 연결될 수 있는 어떤 고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분이 어떻게 내 블로그를 그렇게 일찍 발견해서 여태껏 계속 읽어오셨는지는 정말 신비에 가까운 일이다. ^^

그런데…

가끔 유명한 목사님이나 뭐 그런 분들이 글을 쓰시는 것을 읽어보면,
“내가 이런 얘기를 했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좋더라.”
라는 것으로 자신의 message가 정당함을 이야기하는 경우를 참 많이 본다.

그러면 나는,
솔직히 말해서… 그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은적이 많았다.
“당신의 message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당신 message의 정담함을 보증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message를 불편하게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어야 합니다.”

나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이 블로그가 유명한 블로그도 아니지만,
내 블로그의 글을 읽고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몇분 계시다고 해서, 내 이야기와 생각이 ‘옳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 보았다.

블로그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

이 블로그에 매일 하나씩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8년 정도 되었나…
꽤 시간이 지났다.

어차피 유명한 블로그도 아니고,
독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용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사실 꽤 있다. ^^

그런데,
가끔은, 아주 예상하지 못하게 이 블로그를 통해서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한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사람과 연결이 되고, 이 블로그를 통해서, 혹은 이메일, 혹은 전화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가끔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내 블로그를 읽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최근,
내가 한번도 얼굴을 본적도 없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서 연결된 한분이,
오래 고생하고 있는 문제가 약간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한번 만난적도 없이, 이메일 몇번, 전화 몇번 나눈게 전부인데…

뭐 아주 우스운 일이지만,
나는 그분의 문제 해결이, 내가 job 찾는것보다 먼저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랬다.

이 블로그… 뭐 내가 사서고생이냐 싶다가도,
그런 분들을 가끔 만나는 경험을 하고 나면,
이거 더 계속 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

혹시 이 블로그를 ‘몰래’ 읽으시는 분들중,
제게 ‘나도 당신 블로그 읽고 있고’ 라고 자기소개를 하고 싶으신 분은,
woodykos @ 쥐메일로 이메일 한번 보내 주세요. ^^

취미

나는 취미가 별로 없다.
음… 사실 예전엔 좀 있었는데, 그걸 추구하면서 살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했다.

내가 예전에 가졌던 취미들은,
플라스틱 모델 만들기
음악 듣기
연극 보기 / 연극 하기 / 연극 대본 모으기
좋은 영화 찾아서 보기
교외 드라이브
자전거 타기

내가 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서 추구하지 못했던 취미들은,
노래 부르기 (중창 – 고등학교때 아주 잠깐 했었는데)
기타 치기 (지금 딩가딩가 치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해보고 싶었는데)
바이올린 (예전에 좀 하다가… 대학 들어갈 즈음 해서 살짝 혼자서 연습하면서 다시 하려고 했었다…)
찰흙으로 모양 만들기
레고나 기타 플라스틱 모형으로 큰 structure 만들기
목공같은 뭔가 만드는 일

지금 사실상 내가 하고 있는 취미들은,

없다.
(아… 달리기를 취미라고 해야하나…)

주변에서,
여러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때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저 신기하기도 하다.
(솔직히 많이 부럽지는 않다.)

취미가 없이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버린지 너무 오래 되었고,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는 취미라는 것과는 담을 쌓았던 것 같으니)
지금도 솔직히 무슨 취미를 해보려고 하자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게 반드시 건강하지만은 않은 생각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사실 취미를 갖기에는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늘 쫓겨 살면서 취미를 추구할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남자가 나이가 들면서 홀몬에 변화가 생기면,
뭔가 취미 같은걸 추구하게 되기도 한다고 하지만..
음…. 나는….

New Job Transition (14)

나는 요즘 완전 열공모드이다.
무슨 공부를 하느냐고?

다음과 같은 시리즈의 공부를 하고 있다.

1. Job searching technique
Lenovo에서 제공해준 severance package 중에서, career transition service라는 것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서 많은 정보들을 모으고 배우고 있다.
linkedin profile을 잘 만드는 방법, recruiter들이 잘 접근하도록 핵심 keyword를 넣는 것, resume formatting에 대한 것, job searching technique, recruiting firm을 통해서 job을 찾는 법 등등.
web에 올라가 있는 세미나 같은 것들도 찾아서 듣고, 여러 자료이나 article들도 읽고…

언제 기회가 되면, 이것만으로도 여기에 시리즈로 글을 올려볼수도 있을 것 같다.
나야 뭐 경력도 좀 되고, 나름대로 resume나 linkedin 같은것도 잘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조언들을 참고해서 좀 update를 하고나니 훨씬 더 좋아 보인다.

2. Technology관련된 iTunes U
iTunesU, 특히 MIT에서 제공하는 open courseware는 정말 좋다!
여기에서 두어가지 정도 강의를 듣고 있다.
현재는 manufacturing중에서 lean six sigma에 대한 것, 그리고 내가 기존에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thin film deposition technique들에 대한 강의들/세미나들을 듣고 있다.
사실은 statistical data analysis에 대한 강의도 좀 듣고 싶은데… 음… 시간이 좀 부족하다. -.-;
(백수가 이런 불평을… 쩝)
좀 기회가 되면 이 기회에 이렇게 강의를 듣고, 나름대로 online에서 일종의 certificate도 좀 땄으면 하는데… 그렇게 시간과 여건이 될지는 모르겠다.

3. 헬라어
지난 7월 말 경부터 헬라어 공부를 시작했다.
우리 목사님이 추천해주신 교재를 가지고 하고 있는데, 음… 참 진도가 안나간다.
이제서 명사랑 동사 대충 좀 끝나고, 이제 전치사, 관사 그런거 들어가야할 차례인데…
예전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지도 않고, 단어 외는 것도 더디고 해서…
지난주에는 우리 목사님의 추천에 따라 interlinear Greek-English Bible을 샀는데, 차라리 이걸 가지고 조금씩 그냥 읽어가면서 문법을 끼워맞춰서 배우는게 더 빠른것 같기도 하다.
원래 계획은 금년 말까지 일단 이 교재를 다 끝내는 것이었는데,
음…

4. 뭔가 하나를 더 추가할까 하는데…
너무 이런 것들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하나를 더 추가할까 생각중이다.
아, 물론 내가 언제쯤 job을 잡게 되느냐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너무 거대한것을 시작할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원래는 정말 아주 하찮은것 – 예를 들면 새로운 게임을 하나 사서 그런걸 play한다던가 하는 – 을 한번 시작해볼까 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게임같은거 배우는 것도 귀찮고…. ^^

어쨌든,
내게 날이면 날마다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라고 보고,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아, 물론 열심히 job search도 한다. ^^
(적어도 하루에 4시간 이상은 인터넷을 뒤지고,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때로는 인터뷰를 잡고 그런 일에 시간을 들이고 있다.)

New Job Transition (13)

지난 주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어떤 분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분은, 내가 참 많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다.
코스타를 함께 섬기면서, 사실 나는 이분으로부터 정말 많이 배웠었다. 뭐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 그런것도 물론 배웠지만 무엇보다 ‘스피릿’을 배웠었다.

내가 코스타를 섬기면서, 잘 모르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일을 많이 한줄 아는데…
사실 나는 뭐 그냥 얼굴마담이나 했고, 정말 중요한 일은 이분이 다 하셨다고 할 수있다. ^^

이분과 함께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이분이 기도하는 옆에서 나도 꼽싸리 껴서 기도하는 것이었다.
함께 섬기면서, 정말 정말 많이 울었다. 많이 울면서 기도했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다가 무릎에 멍이 든적도 있었다. 덕분에 나는, 코스타를 섬긴 기억중 많이 기도한 기억이 제일 내 마음에 의미있고도 깊게 남아있다.
지금은 볼리비아 선교사로 가신 그때 함께 간사로 섬기던 분의 표현에 따르면, 이분과 내가 양쪽에서 무슨 스피커 같았다고. 기도하는데 소리를 하도 질러대서… ㅋㅋ

그런데,
이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서,
여러가지고 힘든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신실한 사람들을 어려움에서 그냥 건저내어주시지 않는 거구나.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그런거라면, 나도 어려움에 머물러 있는 것이, 불편하거나 고통스럽거나 힘든 일일 수는 있어도, 그것이 결코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거구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의 삶 속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다시 realize하면서,
내 마음에 뭔가 한줄기 환한 빛줄기가 들어오는 것과 같은 경험을 했다.

벌써 10년 혹은 그것도 더 지난 일이겠으나…
언젠가 코스타 간사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간사들중 많은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종류의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왜 이렇게 다들 힘든걸까… 그런 어려운 마음이 좀 들다가,
잠시 후에, 아… 이런 고통과 어려움이 바로, 우리가 섬기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인 것이구나.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섬기는 우리를 그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지 않으시고, 그 속에 머무르도록 하시는 거구나… 싶어서 마음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어려움 속에서, 그분을 보게하시는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다.
정말 선하시다.

그 하나님은 온 삶을 던저 신뢰하고 사랑할만 하다.

Bernie Sanders

Bernie Sander는,
얼마전에 내가 체크해 본 바로는,
현재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중, 가장 내가 그 정책과 동의하는 사람이다.

나는, 정말 그가 하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정책이 현실로 구현되길 정말 바란다.

그렇지만,
나는 그가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적 타협이나 대화 등을 통해서 뭔가 일이 진행되는 것이 더 많이 힘들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 원하는 정책이 현실적으로 어려울때는,
이상보다 못한 수준에서 타협을 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좀 더 온건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어쨌든 미국은, Donald Trump 같은 사람도 꽤 큰 지지를 얻어내는 사회가 아니던가.

사실은 모르고 있었네 (2)

신앙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당연히 이런 것에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있으려니… 하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서,
의외로 지나치게 shallow한 신앙을 발견하게되기도 한다.

신앙 생황을 수십년 한 사람에게서,
오랫동안 사역의 현장에서 뛰어다녔던 사역자에게서,
목사님, 장로님 등 교회의 ‘어르신’들에게서…
아니… 정말 이분이 이런걸 이렇게밖에 모르고 있었단 건가? 하고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랑, 은혜, 죄, 공의, 영광, 영감, 창조 등등의 개념들을 shallow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서 나오는 사역이 그러니…. 당연히 대단히 shallow 할수 밖에 없다.

정말… 사실은 이분들이 모르고 있었네.

아마 나를 보면서도 많이 이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사실은 모르고 있었네 (1)

신앙을 가지고 살다보면,
문득… 신앙의 어떤 개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순간이 있게 된다.

가령,
어떤 순간 ‘은혜’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되면,
그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은혜에 대한 개념은, 거의 ‘이단’이라고 느껴질만큼 shallow하고 비뚤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신앙을 가지고 살아온 시간이 그리 길다고 볼수는 없지만,
과거에 하나님께서는 내게 너무나도 자주 그런 식으로 해주셨던 것 같다.

어떤 경험을 통해서,
신앙의 어떤 측면을 깊게 깨닫게 하시고,
그 이전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사람으로 바꾸어 내신다.

살다보면,
아… 내가 신앙의 이런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모르고 있었네.
라며 깜짝 놀라는 일이 참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