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방문

동생이 한국에서 방문해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뭐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별로 한것도 없고…
그냥 밥먹고, 차 마시고, 잡담하고.

한살차이나는 동생인데도,
나는 늘 동생에게 많이 오빠인척 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내가 그렇게 나이든 오빠인척 하는 것이 뻘쭘하기도 하고…
내가 내 동생에 비해 뭔가 그렇게 더 나은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그렇게 할 껀덕지가 없기도 하다. ^^

신앙과 인격이 훌쩍 커버린 동생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나이 들어가면서 더 동료이자 친구과 같은 모습으로 늙어가겠구나 싶어…
참 감사했다.

다행히 회사를 마음껏 빠져도 되는 시간이어서,
참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