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yn Lloyd-Jones 의 Revival

마틴 로이드-존스는 내 신앙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중 하나이다.
마틴 로이드-존스의 ‘부흥’이라는 책을 읽은 것은 벌써 20년쯤 전인 것 같다.
그 후에도 부흥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이 좀 있었는데 그 책을 다시 열어볼 여유는 없었다.

몇달전에 podcast로 마틴 로이드-존스의 설교모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subscribe를 했는데 그 후에도 한동안 그걸 열심히 듣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 주말에 설교 한두편을 듣기 시작했다.

1.
우선, 대단히 놀란 것은…
내가 마틴 로이드-존스의 언어를 사용할때가 많다는 것이다!
내가 설교를 할때라던가, 글을 쓸때, 나는 마틴 로이드-존스가 설명하는 방식과 매우 비슷한 방식으로 신앙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마틴 로이드-존스의 몇개의 quotation을 따라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분의 사상과 신앙을 내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2.
그러나 마틴 로이드-존스와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도 꽤 명확했다.
그것은 주로 20세기 초중반의 상황과 21세기 초반의 지금 상황이 차이에 기인한 것이 많았다.
가령, 히스테리는 여성에게만 나타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알기로 20세기 초반에 그렇게 주장을 하는 의사/심리학자들이 있었다. 아마 그렇게 잘못 inform된 것들이 있어 보였다.

3.
1950~1960년대 영국 영어, 혹은 그 시대 설교가의 말투랄까… 그런게 참 생소했다.
들어보면 지금 영국영어와는 참 많이 달랐다.
그런 말투가 어떤땐 살짝 bother되기도 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설교의 어투가 상당히 dry 하게 느껴졌다.
지금과 같이 감정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어투가 대단히 절제되어 있고, 그래서 오히려 설교가 때로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때도 있었다.
불과 60년 만해도 설교하는 방식이 많이 달랐구나… 싶었다.

4.
그런데,
그런 dry한 설교를 들으면서,
가슴이 찌릿 해지는 경험을 반복해서 했다.
정말 그랬다.

원래는 한주에 하나정도씩 듣겠다고 작정을 했는데,
요즘 완전히 꽃혀서 어떤땐 거의 하루에 한편씩 듣기도 한다.
출퇴근을 로이드-존스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