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직장 고민 (17)

나는 이 블로그에서 외롭다는 이야기를 가끔 쓰곤 한다.

어떤 사람은 내가 외롭다고 쓰는 것을 보고 뭐라고 꾸짖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걱정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제 쓴것과 같이, 이익을 따르지 않고 옳음을 따르는 결정을 하면서 사는 일은 참 쉽지 않다. 정말 무엇이 옳으냐 하는 것에 대하여 아주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그것을 내것으로 내재화시키는 일도 반복해서 오랬동안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또 중요한 것은 그런 결정을 하는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또 옳음을 따르는 결정을 하는 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도 필요하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은 겁도 많고, 의심도 많기 때문에…
용기를 갖는 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도 참 쉽지 않다.

그럴때,
이런 고민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함께 그런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 그렇게 이익을 따르지 않고 옳음을 따르는 결정을 하며 사는 동지들이 참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참 너무 드물어서 외로울때가 많다.

다소 정리되지 않은 이 시리즈의 글을 마무리 하면서,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지금 이런 외로움에 몸부림 치고 있다면,
내가 그 사람에게 companion이 되어주어야 겠다…
그런 사람이 바로 옆에 있지 않더라도, 같은 언어를 사용하거나 비슷한 환경에 있지 않더라도,
심지어는 나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이렇게 묵묵히 그 사람의 companion이 되어주어야겠다… 그런 소심한 상상과 결심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