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KOSTA 관련된 일을 하면서 제일 골치가 아픈 것 가운데 하나는 어떤 분들에 대한 ‘의전’이었다.
소위 강사들이나 어르신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미국 KOSTA는 버릇이 없다” 라던가 “미국 KOSTA는 교만하다”는 식의 반응과 소문이 돌게되었다.
그렇게 하다보면 실제로 KOSTA에 참석해야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섬기는데 써야할 에너지들이 그런 분들 대접하는데 많이 쓰여지게 된다.
KOSTA 이외에, 지역교회나 지역 모임의 세팅에서 나도 수양회를 열어보기도 했고,
또 수양회 강사가 되어서 다른 지역에 가보기도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아주 ideal한 강사는, 그 수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최상의 것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되면 수양회를 개최하는 사람과 수양회 강사는 ‘팀(team)’이 된다.
수양회 참석자를 섬기는 ‘팀(team)’이 되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적어도 내가 KOSTA를 섬기면서는, 강사들이 정말 나와 함께 섬기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았었다.
강사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contents들을, 어떻게든 그분들을 잘 대접해서 KOSTA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잘 뽑아야겠다고 생각만 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강사들은 KOSTA의 resource이긴 했지만 KOSTA의 동역자는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몇년동안 그 trend가 많이 바뀌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KOSTA 강사들이 젊어진것과도 연관이 있을 수도 있겠다.
가령, 김성환 목사님은,
자기 돈을 들여서 목재를 다 구입하고, 자신의 목공 도구들을 가방에 무겁게 가지고 와서 학생들을 섬겼다.
게다가 금요일 밤을 새우며 평가회를 하고 있는 간사들을 위해서는 coffee도 사주셨다.
이런 분들이 강사로 와 계시면… 아… 정말 이분과는 같은 team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