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는 훨씬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신 개념(concept on God)’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기독교의 신을 믿으라고 하면 그 사람은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을 믿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듣는다.
죄라는 개념 자체가 많이 달라진 세상 속에서 우리가 죄인이라는 말은 매우 혼란스럽게 들릴 수 있다.
나는 신, 죄, 인간,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가 이야기하는 신, 죄, 인간, 구원등에 대해 훨씬 더 오래동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의 언어와 문화로 기독교를 설명해내는 선교적 자세가 정말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아테네 전도를 실패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바울의 아테네 전도가 실패한 이유는 그 속에서 십자가를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울은 그 아테네 사람들의 언어로 복음을 communicate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바울이 이야기하는 기독교적 개념이 그저 생소하기 때문에 회심자가 적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영리, 브릿지, 전도폭발, 빌리그래함 전도등은 모두 긴 대화가 아닌 짧은 선언으로 회심자를 얻으려는 노력이다.
나는 그게 더 이상 잘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