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교회가 내가 이전의 글에서 언급한 질문들(그리고 그것보다 더 광범위한 더 많은 질문들)에 대해 답이 없다면, 그 답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
나는 아주 기본적으로는, 그 답을 찾는 과정을 아주 길~게 생각하고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이 몇년안에 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10~20년, 혹은 그것보다 더 길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의 ambiguity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ambiguity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일부는 치열한 신학적 사색과 연구가 있겠지만, 매우 많은 부분은 post-Christendom에 들어가버린 세상과 engage해가며 찾는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진리’이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리’는 아주 구체적인 level에서의 행동강령을 자세히 prescribe해주기보다는 아주 큰 선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 선언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 하는 것을 살면서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은 매우 긴 과정이 될 것이고, 때로는 고통스럽기도 할 것이다.
또 많은 trial-and-error가 있을 수도 있고, 매우 부끄러운 실패를 경험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을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어야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