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회 (8)

나는 어떤 강소교회는 이렇게 해답을 찾아가는 일에 몰두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많은 강소교회들이 그렇게 하면 좋겠다.
그것이야말로 그 강소교회의 존재가 후대에 유익이 되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게 해답을 찾는 강소교회의 모습은 아마도 이럴 것이다.

(1) 헌신된 사람들이 세상속에서 하는 여러 경험을 깊은 사색으로 담아낸다.
(이것은 매우 자주, 실패와 좌절의 이야기들을 포함할 것이다.)

(2) 그리고 그런 여러가지 경험에 바탕한 사색을 공동체로 가지고 온다
그리고 공동체에서 함께 그 사색과 경험들을 깊게 나눈다.
그리고 토론하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격려한다.

(3) update된 contents를 가지고 다시 세상 나가서 세상에서 여러 경험들과 시도들을 한다.

위의 (1)~(3)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복음을 가지고 살아가며 해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스토리들이 모여서 그 공동체의 스토리가 되고, 그것이 그 공동체가 가지는 복음의 contents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contents는, 교조적이기보다는 서술적이고 과거지향적이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시도하며 살아낸 삶의 스토리들은 그것 자체로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