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

지금 여러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하는 이야기들 중에서 유난히 잘 들리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이다.

나도 안다. 이거 잘못얘기하면 완전 조롱거리될수도 있고, 또 이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는 주일예배드린다는 식으로 엉뚱하게 쓰일수도 있다는거.

그렇지만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신앙의 입장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은 일종의 표지처럼 여겨졌다. 결국 궁극적 생명과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그들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역사 속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역병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들로 기록된 것이 많이 있다.

왜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로 여겨지지 않을까?
왜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기독교인이 아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두려움을 대하고 있을까?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보여주었던,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의 의연함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