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빌립보서 본문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빌립보서를 좀 보았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빌립소서 본문 성경공부를 했던게 언제였나?
뭐 거의 10년전, 20년전쯤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예전엔 빌립보서를 그저 ‘기뻐하라’는 얘기 많이 나오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보니 그게 진짜 아니다.
예전에 에베소서가 교회론에 대한 책이라고 교회에서 배운것 가지고 성경공부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 에베소서를 교회론이라고 보는건 좀 왜곡과 비약이 심한 관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빌립보서도, 이걸 ‘기뻐하라’가 많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기쁨의 서신서라고 이야기하는건…
좀 너무 성의없이 텍스트를 읽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에베소서도 빌립보서도 모두 다 in Christ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한 책인 것 같다.
그중 빌립보서는 특히 빌립보라는 매우 톡특한 로마 식민지라는 문화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조금 더 잘 읽혀지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성경책도 다 그렇겠지만…)
이번주부터 주중에 교회 사람 몇명이 빌립보서 본문 공부를 하기로 했는데…
이것 자칫 큰 can of worms를 열게되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지고 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 무관하게 괜히 나 혼자 흥분해서 오바하지는 말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