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숭상함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아니 뭐 회사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냥 살아가다보면,
그저 자기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들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되곤 한다.

뭐 하나 부탁했는데 제대로 못해내거나,
약속한대로 일을 하지 못하거나,
여러번 말해도 말을 못알아들어먹거나…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것, 아니 그냥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자체가 매우 힘든 경우가 많다.

에이, 그럴바엔 그냥 내가 하지… 그렇게 되어버리는 때가 많은데…

그러다가,
그냥 자기가 해야하는 일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
아… 속이 확~ 풀리곤 한다.

그렇게 자기 일을 충실하게 잘 해내는 사람들은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참 유용하면서도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사랑하기위해서는 그런 힘과 능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할수도 있을 텐데…

그런데 그럴때 내 갈등은,
내가 그저 능력, 혹은 힘을 숭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내가 복음을 이해함에 있어 요즘 가장 깊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