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를 사고나서, 운전하는 시간이 좀 달라졌다.
우선, 내 운전이 많이 얌전해졌다! ㅎㅎ
그 이유인즉슨… 지극히 목표지향적인 나를 무진장 자극하는 ‘계기판’ 하나가 차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average mpg를 나타내는 계기판!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내 운전 습관에 따라서 같은 길을 다녀도 이렇게 연비가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숫자만보면 목표치를 달성하려고 애쓰는… 이 obsession을 어쩌지 못해서,
나는 매일 이 수치를 maximize 하는 운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급 가속, 급 제동 이런거 가능하면 안하고, 과속 안하고, 차간 거리 넓게 유지하고…
아주 내 운전이 착해졌다! ㅎㅎ
또 다른 변화는,
내가 다시 ‘음악’을 듣게 되었다.
예전 차에서는 음악을 듣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 수준이어서, 그냥 주로 강의. 오디오북, 설교 이런거를 볼륨 만빵으로 올려놓고 듣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계속 머리쓰는 일을 하기엔 좀 stress level이 높기도 하고… 차가 상대적으로 많이 조용해진 덕에, 음악을 좀 듣게 되었다. classical music도 듣고, 찬양도 듣고 가요도 듣고, 심지어는 뽕짝도!
내가 예전과는 달리 차에 티슈 같은 것도 챙겨놓고 아니까, 내 아내는 막 놀린다. 새차 사더니 깔끔해 졌다고. ㅋㅋ
저도 제차에 하나 달아야겠어요 ㅋㅋㅋ
미국와서 운전습관이 점점 미국애들처럼 난폭해지는걸 느끼고있어요;;;
와이프만 운전하기 편하다고 좋아하고 있어요 ㅋㅋ
운전습관은 영적 건강함의 척도래요. ^^
운전 조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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