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USA-2012 집회 후기 (1)

올해 KOSTA/USA 집회는 여러모로 내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런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닫고, 뉘우치고, 결심하고, 고민하고, 기도하게 되었다.

그것들을 다 이 blog에서 담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몇번으로 나누어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우선 첫번째로…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것.

나는 꽤 열심히 뛰는 편이다.

일주일에 20마일 정도 뛰는 것을 목표로 해서 뛴다.

그 목표를 맞출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별일 없으면.. 평균 대충 일주일에 20마일 정도는 뛴다.

그런데 한참동안 뛰는 것을 멈추면 몸이 찌뿌듯하고 영 좋지 않다.

그야말로 몸이 무거워지고, 쉽게 피곤해진다.

내겐, 기도가 딱 그렇다.

제대로 기도하지 않으면, 마치 내 영이 찌뿌드드드드드드… 하게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쉽게 영적인 피로를 느낀다.

그렇게되면 많은 실수를 하게 되고.

이번에는, 

내가 테일러와 휘튼에서 그렇게 많이 바쁘게 시간을 보낼 것 같지 않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나는 많은 시간을 기도실에서 보내겠다고 생각했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원했던 것 만큼 많은 시간을 기도실에서 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많은 기도를 할 수 있었다.

기도를 하면서…

나는 마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다시 운동을 할때와 같이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웬지 잘 발동이 안 걸리는 것 같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기도가 자연스러워졌다.

그렇지만 금요일 정도가 되어서야 겨우 ‘정상적인’ 상태가 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었다.

내 기도생활이 심하게 망가져 있었던 것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다시 깊이, 그리고 오래, 또 intensive하게 기도하는 것을 회복해야 할 것 같다.

6 thoughts on “KOSTA/USA-2012 집회 후기 (1)”

  1. Welcome Back…

    기도생활의 회복, 요즘 저의 최고의 화두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 헤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상으로 복귀했으니, 또 열심히 살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번에는 테일러 대학까지 갔으니 아땅님 계신 곳 매우 가까이 까지 갔는데…. 못만나고 왔네요.
      다음에 언제 기회가 있겠죠…

  2. 솔직히, 졸개님 이쪽 테일러에 오신다는 걸 알고는 한번 가서 뵐까도 생각했지만, 코스타때 워낙에 바쁘시고 해야할 일, 만나야 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를 찾아보자 하고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3. 저도 이번에 코스타에 다녀왔는데, 기도에 대한 부담을 동일하게 얻고 왔습니다.

    그리고 목수의 졸개님을 처음으로 실물로 뵜네요. 블로그 구독자라고 다가가서 아는 척 하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먼 발치에서 보면서 도전을 받은 것이 있다면, 나도 달리기를 열심히 해서 뱃살을 빼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1. 허걱.
      저를 처음 실물로 보고는 실망하셨겠군요. ㅋㅋ

      반갑습니다.
      이번에… 제 블로그를 읽고 계신다는 분을 몇분 만났는데요…
      뭐 대단하지도 않은 걸 가지고 말씀을 해주셔서 좀 민망했습니다. -.-;

      혹시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되면, 꼭 아는척 해주세요. ^^
      제게 해주실 말씀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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