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OSTA 후기 (2)

코스타에 참석하면서, 코스타를 섬기면서,
나는 늘 고질적인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코스타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도 주제에 대해서 풀어내지 못한다는 목마름이었다.

나는 생각과 지식이 깊은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독교 사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아닌데…
나 같은 사람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만큼도 여러 설교나 강의 등에서 풀어내어지지 못한다는게 기가막힐때가 많았다.

그런 한계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 설교와 강의들을 제대로 코디네이트하지 못한 ‘주최측’의 문제도 늘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 더 큰 문제는 한국 교회 내에서 그런 주제를 대중성있게 이야기할 사람들이 너무 없다는 것이었다. (적어도 코스타의 network 안에 있는 사람들 안에는 그랬다.)
그냥 한국 교회 (주류) 가 가지는 신학의 부재, 그것에 따른 컨텐츠의 빈약함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었다.

그런데 몇년전 부터는,
코스타 컨퍼런스에서 담아내는 내용에 정말 깊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 이 정도면 정말 주제가 다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최근에 와서는 적어도 나 같은 사람이 머리 속에서 그릴 수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멋진 그림들이 그려지게 되었다.

집회의 저력이랄까 그런게 여기저기서 느껴졌다.

왜 그럴 수 있게 되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그중 어떤 것은 이 블로그에서 공개적으로 쓰기 어려운 것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깊이있는 내용을 다루어낼 수 있는 강사 pool이 잘 확보되었고,
그분들이 집회를 실행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이루게 되었고,
그것을 코디네이트하는 역량있는 핵심적인 사람들의 자율권이 잘 확보된 것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 60~70대가 되어 있는 한국 신복음주의 1세대들은 개척자들이긴 했지만 이들이 가진 컨텐츠가 빈약했는데,
이제 40~50대가 되어 있는 어떤 사람들로부터는 그 전 세대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깊이있는 컨텐츠가 나오고 있다는 느낌도 최근에 많이 받는다.

이번에는 30대의 강사들도 꽤 있었는데, 그것도 대단히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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