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4)

가만 생각해보면,
나는 삶에서 그렇게 막~ 필요한 것이 많지 않았다.

우리집이 대단히 부자는 아니었어도, 돈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랐던 적은 별로 없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 했고, 학교에서 친구도 많았다.
소위 반장선거 같은걸 하면 늘 압도적으로 애들이 나를 지지해줬고,
별로 꿀리는 것 없이 지냈다.

정말 내가 그런 상황에서 달라고 요청했던 것들이 무엇이 있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도 별로 생각도 나지 않는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을 테고,
꼭 필요한 것이라기 보다는 있으면 좋은 것들이 아니었을까.

한편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는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경험을 많이 하지 않았던 것은,
내가 이미 가진 것이 너무 많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정말 내게 꼭 필요한 것이라기 보다는 내 ego를 높여주는 것들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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