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문화가 만드는 루저

한국의 미디어등에서 소위 MZ 세대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미국에서는 밀레니얼들하고 Gen Z를 함께 엮는 경우가 있던가 싶은데.
그래도 한국에서는 M과 Z가 공유하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이겠지.

그런데 보통 MZ세대를 이야기하는 특징으로 이기적(?)이고, 감성적이고, 자신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은 것을 많이 미디어에서 그리고 있는 것 같다.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단지 M이나 Z세대 뿐 아니라 그냥 다른 세대의 대중을 행해서도 이기적, 감성적, 욕망지향적인 것을 거의 조장한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여러가지 광고도 그런 욕망의 문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 같고,
마치 온 세상이 욕망의 문화에 빠져 있는 것 같이 보이곤 한다.

그런데…
내가 만나는 밀레니얼이나 Gen Z들이 그렇게 미디어에서 그리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냐하면…
아닌 것 같다. 아,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정말 소위 ‘성공’하고 있는 밀레니얼이나 Gen Z들은 오히려 그 윗세대가 만들어놓은 system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그것을 자유 자재로 활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윗세대와도 충분이 말이 아주 잘 통한다.

그리고 M세대나 Z 세대가 드러낼 수 있는 창의성과 새로운 감성들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놀랍다. 정말 세상을 움직일만하다고 느끼게 한다.

나는…
결국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여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는 중에… 미디어에서 그리는 대로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대다수의 ‘루저’로 주저앉게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러니,미디어에서 그려내고 있는 욕망의 문화는 대다수의 루저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것을 뛰어넘어 일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그 대다수의 루저를 지배하는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M과 Z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한국의 기업같은 경직된 문화를 가진 곳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욕망 지향적 문화가 대세이니 그것을 충분히 indulge하라고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의 문화가 절대다수의 루저들과 극소수의 엘리트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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