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ing the bullet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나는 Maine에 있는 작은 도시에 있는 어떤 공장에 다녀왔다.
그런데 내가 갔던 곳은 총기 살인사건이 난 곳 (Lewiston, ME)으로부터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나는 Portland, ME에서 오후 4시반 비행기를 타고 나왔는데,
총기난사가 일어난 것은 오후 7시경이었던 것 같다.

회사에가보니 사람들이 어땠느냐고 묻는다.

수요일 저녁 집에 돌아온것이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뉴스같은거 하나도 못보고 그냥 잤다가,
총기난사 사건뉴스를 접한 것은 회사에서 그 사람들이 괜찮았느냐고 물어볼때 비로소 찾아서 알게 되었다.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부터 나는 한 30마일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으니,
내게 특별히 어떤 위험이 있지는 않았을것 같긴 하지만…
실제 내게 어떤 위험이 있었는가 하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 나는 그 다음날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살면서 나는,
얼마나 많이 이런 위험을 내가 알지도 못한 채 지나치고 사는 걸까.
아마도 무지하게 많을 것 같다.

그러니…
내가 알지도 못한채 나는 늘 총알을 피해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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