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부었나…

꽤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재 우리 회사의 사정을 다 설명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그것을 다 설명하는건 우리 회사에게 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지금 현 상황에서는 매우 다양한 business partner와 복잡한 형태로 deal을 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꽤 큰 스케일의 deal이 이루어지면서, 우리 엔지니어들이 control 할 수 있는 portion은 매우 작아진다. 큰 회사들이 우리 회사의 지분의 많은 부분을 갖게 되므로 아무래도 우리 엔지니어들이 갖는 지분이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이렇게 회사를 하면서 대박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지도 않고 있고, 그것은 오히려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분을 더 갖고 부자가 되는 것에 목을 매고 있지는 않다. 다만 지분을 더 가지고 있어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우리 엔지니어들이 함께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워낙 현재의 business deal이 복잡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보니…

에이 차라리 이걸 다 깨버리고.. 

아주 작은 scale의 business deal을 하되 대신 우리 엔지니어들이 지분의 다수를 가지는 형태로 가는 것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현재 우리가 얽혀 있는 상황을 다 깨버리는 것은, 사실 대단히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그야말로 막다른 골목에 몰릴수도 있는 선택이다. 그럼에도… 그런 선택이 자꾸만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내가 현실감각을 잃고 간이 부었기 때문일까? ^^

어제는 오랜만에 하루종일 실험을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급하게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하는 일이 적어도 이번주에는 없기 때문에, 이번 주 중에는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실험들을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어제 새로운 실험 하나를 시작했다.

실험/process를 design 하고, 그것을 해서 결과를 보고, 분석을 하는 일들을 하면서…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이렇게 실험하고 문제 해결하는게… 제일 내게는 재미있는 일이구나… 싶었다.

어떻게든 이 복잡한 business deal이 마무리 되어서,

나는 그저 실험에만 열중할 환경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간이 오그라들었다, 간댕이가 부었다 하는 일들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은,

내가 이 회사에서 일하는한… 그건 그저 희망사항일 뿐일 수 있겠구나… 싶어 좀 마음이 좀… 

애고, 애고…

내 이럴줄 알았다.

간사 수양회 message…

마음만 앞서고 잘 organize도 못하고… 말도 버벅거리고… 한말 또 하고 한말 또하고…

해야할 말을 빠뜨리고,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말은 괜히 하고…

준비가 많이 부족해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수양회 당일 BWI 공항에서, 그리고 심지어는 설교 직전까지도 계속 손을 봐야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대접을 못한 것 같아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그러나 한편 이 사람들이니까 허물없이 내 속마음 이야기할 수 있지…. 싶어 참 감사하기도 했다.

부담 만빵 간사 수양회

이렇게 부담 많이 되는 간사 수양회는 처음이다. -.-;

간사 수양회 혹은 각종 이런 저런 간사모임에 참석한 것이 못잡아도 20-30번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부담 만빵이다.

수양회 설교를 하는게 처음도 아니고,

간사들에게 무슨 강의나 presentation을 하는데 처음도 아닌데,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무슨 얘기를 해 주어야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걸까 하는 것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늘 간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고, 지금도 참 많긴 한데…

막상 그 이야기를 간사들에게 해야하는 건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 마음 속에 참 갈등이 크다.

그렇지만,

우선 내 생각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이 사람들에게 하길 원하신다고 여겨지는 생각을 모아서 하도록 노력을 했고,

내가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먹을 사람들이므로 또한 안심이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 이게 내 일인가. 주님 일이지. 주님이 잘 맡아 주시겠지. (이번 설교 성경본문에 나오는 바울의 고백!! )ㅎㅎ

귀한 사람들 만날 기대가 된다.

잘나가는 회사?

우리 회사 사정은, 여전히 간당간당하다. ^^

일단 어찌어찌해서… 

9월 말까지 버틸 자금은 확보해 놓은 상태이지만,

그 이후의 사정은 어찌될지 불확실하다.

그렇지만, 잘만되면 아주 흥미롭게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꽤 있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내 사정을 알기라도 하는걸까?

최근 여러 recruiter 들로부터 계속 연락을 받는다.

지난주에만 3명의 다른 recruiter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는… 요즘 아주 아주 잘 나가는 A 사의 recruiter였다.

그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저께 그 recruiter의 이메일에 답장도 하고 내 CV도 보냈더니, 즉각 어제 저녁으로 전화 인터뷰를 잡아 놓았다. -.-; 허억.

(민우도, A 라는 회사에 아빠가 다니면 어때? 라고 내가 물어보니 cool 하다는 표정이다.)

어제 전화 인터뷰를 해보니,

말하자면 나보다 훨씬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이… 소위 내 지식을 테스트한다는 명목으로 이것 저것들을 물어보는데… 

저, 아저씨… 그건 질문이 잘못된거예요… 라도 이야기해주고 싶은걸 참았다. ㅎㅎ

그리곤 내일 자기 회사로 와서 만나자고… 아주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니… 

내 마음이 살짝 흔들린다.

그 회사에서 월급 왕창 더 주고 더 좋은 조건 제시하면 확 옮겨버릴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적어도 지금 내가 우리 그룹에서 그렇게 후다닥 떠나고 나면…

지금 겨우 겨우 난관을 극복해가며 나가는 상황에서… 아마 그냥 함께 주저앉아 버리고 결국 회사도 문 닫고 그룹도 흩어지게 될텐데…, 아니 최소한 아주 심각한 타격을 받고… 적어도 몇사람은 정신적 충격도 클텐데…

적어도 지금 내가 회사를 그냥 후다닥 옮겨버리는 일을 하는 일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무책임하고 심지어 무례한 일인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처한 입장에서는… 지금 이 회사가 혹시 가라앉는 배가 되더라도,

이 배에서 마지막으로 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

내가 지금 이 회사에서 이렇게 하는 소망의 내용은 무엇일까.

나는 과연 무엇을 꿈꾸고 있는 건가.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누구인가.

내가 뭐 회사 지분의 majority를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내가 괜히 오지랖 넓게 행동하고 있는건 아닐까.

어제도 열심히 실험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다.

성경공부는 정말 재밌다! 그러나 설교준비는…

이번 돌아오는 주말,

코스타 간사 수양회에서 Shiker 간사님이랑 나누어서 각각 두번씩 설교를 부탁받았다.

강해설교를 하기로 하고,

지난 한주 정도 정말 열공모드로 열심히 본문을 보고 있는데,

아, 정말 본문연구가 새삼 재밌다! ㅎㅎ

나는 헬라어를 모르기 때문에,

Concordance를 찾아가며 원어의 의미를 따져가고 있는데,

이런 작업도 참 재미있고,

구조 분석을 해가면서 바울의 숨결을 느끼는 작업도 참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본문이 내게 해주는 말씀이 아주…

그런데 문제는,

본문연구와 분석, 묵상에 빠져 그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바람에,

막상 설교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그리고 시간이 부족해서 여러 주석들을 비교해가며 다른 이들의 해석을 참고할 시간도 거의 확보하지 못했고.

디모데후서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 헌신한, 사랑하는 후배 디모데에게,

바울이 심장으로 써내려간 편지이다.

이 바울의 뛰는 심장의 역동성을,

말솜씨나 현학적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도할 것이 너무 많은데…

요즘은,

마음을 쏟아 기도할 것도 많고,

기도하고 싶은 내용도 정말 많은데…

그것을 정말 깊이 마음을 쏟아 기도할만한 시간을 잘 찾지 못하고 있다.

기도하기 위해 눈을 감으면,

기도할 내용들이 그야말로 마음 속에 쏟아져 들어온다.

기도를 하다가도… 세상에 이걸 다 놓고 기도하라고? 하는 생각을 들만큼 그 내용이 많다.

그것들을 가지고 기도하지만,

그 기도의 내용을 마음에 담고,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과정은 아무래도 좀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그 과정이 늘 내게 부족하다.

마음이 바빠 기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내 삶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일텐데 말이다.

요즘 내 기도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컴퓨터, 인터텟, ipad, iphone 등 전자기기 들이다.

늘 처리해야하는 정보량이 많고, 그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내 흥미로운 관심이 그것에 있다보니 자꾸만 그것에 마음이 빼앗겨 차분함을 잃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지난 두어주 정도는,

회사에 좀 일찍 가서 자리에서 기도도 하고, 말씀묵상도 하는 cycle을 좀 회복해서 뭔가 좀 break-through를 찾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상한 승진

별로 내 job title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 월말에는 정말 곧 새로운 job을 찾아야할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만한 상황이 좀 있었다.

(결국 어찌 어찌 일이 진행되어서, 두어달 더 생존(?)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지난 달 말에,

우리 회사의 사장에게 이메일을 하나 보냈다.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어쩌면 우리가 함께 일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을수도 있겠다.

마지막까지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나는 내 ‘타이틀’에 별로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어차피 하고 있는 일과 기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내 관심사였으므로, 내 job title은 중요하지 않게 여겼다.

그렇지만, 이제 어쩌면 job을 찾아야하는 상황이 된 지금, 내가 이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가졌던 job title은 다음 job을 구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 같다.

해서, 당신이 생각하기에,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이 내 title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나를 좀 승진시켜달라.

뭐 이런식의 당돌한 이메일이었다.

그러나 사장은,

미안하다. 알아서 이런거 챙겨줬어야 하는데.

네가 원하는 타이틀이 뭐냐? 그 타이들을 주겠다.

뭐 이런식으로 애기를 해 왔다. -.-;

적당히 그 사람이 나를 평가해서 내게 적절한 title을 주길 바랬건만…

해서…

어찌 어찌 해서…

우격다짐으로(?) 나는 난생처음 ‘승진’이라는 걸 해 보았다. ㅎㅎ

그렇다고 월급이 오른것도 아니고, 하는 내용이 바뀐 것도 하나도 아니지만…

승진은 했지만, 아직 회사에는 남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자극적이고 감칠맛 나는 음식과 은은한 건강식

이제는 70대 후반이 되신 아버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정말 나는 우리 아버지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버지의 외모도 더 닮아가는 것 같다. 머리 숱이 적어지는 것을 물론 포함해서 ^^)

우리 아버지는 꽤 다혈질이시다. 그리고 대단히 열정적이시고.

늘 무엇이 옳고 그른가 하는 것을 따지기 좋아하시고, (물론 그 판단이 항상 옳으신건 아니다. ^^) 

당신 생각에 잘못된 것은 잘 참아내지 못하신다.

아, 난 이런게 정말 우리 아버지를 꼭 닮았다. (나는 다혈질이라기보다는 담즙질이긴 하지만…)

이런 성격은 좋은점이 많이 있다.

웬만해선 이런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 ^^

늘 열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고, 그 열정이 쉽게 삭아들지도 않는다.

많은 일에 높은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

특별히 여러 세팅에서, 내 안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나를 자주 리더로 만든다.

…

우리 장인 장모님과 함께 한국 돌아오기 전날, 

안성 근처의 어느 한식집에서 밥을 먹었다.

이 음식점은 인공 조미료 전혀 쓰지 않고, 건강한 채식만을 맛갈나게 요리해서 내는 집이었다.

청국장을 시켜 먹었는데, 자극적이어서 강한 인상을 주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은은한 맛이 오래 입안에 남는 그런 음식이었다.

그 음식점에 오가는중, 자동차 앞자리에 두분이 앉아서 이런 저런 말씀을 나누시는 것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내가 장가든지 14년이 지났는데, 난 왜 우리 장인 장모님께서 이렇게 말씀 나누시는 것을 지켜보지 못했을까…)

이분들의 대화는, 매우 interactive 했다. 서로의 말을 잘 경청하고,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기 보다는 부드럽게 생각을 던지는 스타일의 대화였다. 특히 장인어른께서는 더 그러셨다.

마치 함께 먹은 그 한식집의 청국장 같은 맛이라고나 할까.

…

우리 아버지를 닮은 나의 대화는 상대방을 설득하려/가르치려 하는 것이거나,

대화 상대와 서로 옳고 그름을 가르는 논쟁이거나,

혹은 대화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하는 의도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표현은 많은 경우 참 자극적이다. 때로는 강조를 하기 위해 과장도 사용한다.

강한 자극의, 매운탕이라던가, 낙지 볶음, 순두부 찌개 뭐 그런 스타일의 음식에 비교될 수 있을 것 같다.

…

우리 장인 장모님의 대화를 보면서,

나는 내 아내의 대화법을 다시한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내 아내는 어려서부터 꽤 부드러운, 정죄하지 않는, 은은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정에서 모범생으로 자란 딸이다.

따라서 내가 자주 사용하는 자극적이고 격렬한 표현이나 어투, 혹은 논리 전개등이 다소 overwhelm하거나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심지어 내 아내는 내가 이런식으로 분석해서 해법을 찾고자하는 이런 시도도 자주 불편해한다. 그렇지만 나는 분석을 통해 해법을 내는 방식의 생각과 논리 전개, 언어구사가 편하고 그것 이외에 다른 대화법을 잘 모른다.

…

강한 자극의 음식만을 반복해서 먹으면,

위장병이 생긴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듯,

나와 같은 생각과 언어 사용만을 하면 자칫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내 자신이 겪는 ‘궤양’이 제일 심하긴 하지만, 나는 본인이니까 그러려니 하며 살기도 하고 알아서 견디고 치료도 하고 그렇게 지낼 때가 많지만,

나와 가까이 있는 – 내 아내와 같이 – 사람은 매운 낙지볶음만 하루 세끼 계속 몇개월 먹은 것과 같은 그런 부담감이 있을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랑으로 진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성경의 방법이라면,

나는 너무 자주 사랑을 잊은 채 진리를 이야기하는 오류를 자주 범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진리 자체도 잃어버리게 되지는 않나… 그런 반성을 해본다.

감칠맛나는, 나물류의 반찬, 생두부에 간장을 살짝 얹은 건강식 등을 좀 즐겨봐야 겠다.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 내 모습

출장 + 휴가 삼아서 시간을 좀 보냈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시간을 좀 보낼 수 있기도 했고.

한가지… 다소 새롭게(?) 발견한 것은,

내가 우리 부모님 앞에서는 몹시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거의 항상 많이, 정말 많이 게을러지고,

다른이들에게는 표현하지 않을 불편한 마음을 드러낼 때도 있고,

따로 기도를 한다거나 말씀 묵상을 하는 등의 시간도 거의 내지 않는다.

그야말로, 많이 망가진다.

왜 그럴까?

부모님과 함께 있는 것이 편해서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내 신앙이, 나와 부모님과의 관계 안에 있는 내 모습까지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졸업과 함께 부모님 곁을 떠나 계속 살아온 나로서는,

부모님의 아들로서, 그리고 또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함께 나 자신을 제대로 positioning 하는데까지 이르지 못한 것은 아닐까… 뭐 그런 생각.

블로그 잠시 쉽니다. (8월 6-15일)

회사일 + 휴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15일까지 블로그를 쉬려고 합니다.

(내일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오래 블로그를 쉬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글을 쓰고 싶은 내용이 산더미 같지만,

마음이 분주해서, 그것을 글로 표현해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요즘,

갑자기 블로그 방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히, 김교신(金敎臣) 선생의 성서통신(城西通信)/성조통신(聖朝通信) 공개일기를 본받아,

매일 하루에 15분씩 시간을 들여 글을 써보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2008년 초 였던 것 같은데,

매일 글쓰기, 벌써 4년 반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 가운데,

제 블로그를 읽고 계신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만나면서 깜짝 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아니… 이런 허접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블로그 방학 기간에도 혹시 ‘필’이 꽃히면 하나씩 써볼 수 있겠지만,

웬만하면 자제하려고 합니다. ^^

모두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

16일에 뵙겠습니다.

목수의 졸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