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영어

내 일상 생활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쓰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듣는 것은, 대략 영어:한국어=80:20 정도 되고, 
말하는 것은, 대략 영어:한국어=70:3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전반적으로 생각과 언어가 함께 묶여서 매우 compartmentalized되어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영어로 말하는 영역에서는 생각도 영어로만 하고,
한국어로 말하는 영역에서는 생각도 한국어로만 하는 것 같다.

어제도… 밤 늦게까지,
우리 회사 일로, 한국의 co-work하는 사람들과 conference call을 했는데,
중간에 이야기가 잘 되지 않으면, 내가 중간에서 통역 비슷한 것을 하는 역할도 했었다.
한-영, 영-한 통역을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인 셈인데…
대부분 회사의 일들은, 내가 영어로 생각을 해온 영역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생각을 바꾸어놓아본 일이 별로 없었는데…

한국어로 듣고 영어로 이야기할 때에는, 
영어로 표현해내는 기술이 딸려서 힘든 반면, (단어선택, 문법 등)

영어로 듣고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에는,
생각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그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 한국어로 번역한 후에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 (상대적으로 단어나 문법등은 이게 더 쉽다.)

미국에 온지 16년,
이래저래…
한국어도, 영어도… 다 잘 안되는… 난감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