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탈환/수호?

“나는 꼼수다” podcast가 podcast ranking으로 1등이라고…
신문을 보거나, 각자의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website 등을 보면,
정치공학상의 계산, 어떻게 하면 정권을 탈환 혹은 수호할까 하는 것에 대한 전략등이 요즘 참 많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정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므로 당연히 그럴만 하지만…

그러나, 정치의 궁극적 목표가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더 살기좋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어떻게 하면 정권을 잡을까 하는 것에 대한 논의보다는,
어떤 방향이 더 right direction이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좀 더 많이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특별히 한국의 경우에는, 소위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꿈꾸는 나라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것을 제대로 해 낼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하는 것에 대한 것도 모르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 꼼수를 쓰니까 이런 작전을 쓰자는 식의 접근은, 본질로부터 관심을 빼앗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정치에 문외한 이어서…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인가…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

이번에 한국 출장중, 4일은 제주도에서의 일정이었다. 
매일 저녁, 동국이형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둘째날 오후를 땡땡이 치고 역시 동국이형에게 끌려다니면서 성경공부들에 참석했던것을 제외하곤 계속 열심히 일했다. -.-;
학회도 참석하고, 전화로 회의도 하고, 때로는 호텔에서 일도 하고.

내가 제주도에서 묵었던 호텔은, 고급 호텔이었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그냥 인터넷에서 찾은 그 호텔 사진들인데, 정말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그런 호텔이었다. 화장실에도 전화기가 있고… ^^

바로 해안가에 접해 있어서, 바로 앞에 나가면 정말 경치가 좋았다.
그런데, 내가 막상 그것을 접했던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해안가 조깅할때뿐이었다.
따로 관광을 하지 않았고, 어디 구경을 가지도 않았다. 하나못해 호텔에서 음식한번도 사먹지도 않았다.

물론 할 일이 많기도 했지만,
무리를 했다면 반나절 정도 빼먹고 관광같은 것을 할만도 했을텐데…
정말 혼자서는 그럴 맘이 나지 않았다.
함께 즐길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 혼자서 무슨…

렌트카를 했는데, 렌트카 회사에서 무슨 빨간색 coupe를 rent해 주었다. 썬루프도 있고, design도 멋있는. 벨로스터라던가… 미국에선 보지 못했는데.
막상 그 차도, 그저 그야말로 ‘교통수단’으로만 사용하고는 얌전히 반납하고 왔다.

그러고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여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여행자체에서 무엇을 보거나 하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여행을 하는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인것 같았다.
나는 말하자면 여행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이다. (어릴땐 딱 그랬던 것 같지 않은데, 30대 이후론 그랬던 것 같다.)

지금 다시 돌아와서 생각해봐도,
그렇게 제주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이 별로 아깝지 않다. ^^

둘째날 오후에…
점심에는 동국이형과함께 제주대의 대학원생/중국인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성경공부에서 간증을 했고,
그 이후에는 제주도에 어학연수온 중국인 학생들과 만나는 교회 모임에 참석했었고,
그 이후에는 동국이형과 신앙과 삶과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에는 제주교대 IVF LGM에 참석해서 설교하는 일정을 잡았었는데…
그때 좀 더 passion을 가지고 섬기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은 살짝 남는다. ^^

공부 잘하게 생겼어요

한국 학회에서, 대학 동기를 만나 찍은 사진.
내가 한국에서 안경을 새로 했는데, 그리고나서 아내와 민우에게 사진을 보냈더니만,
내 아내가 하는 말.

“공부 잘하게 생겼어요. 그런데 그 안경 장난으로 쓴거죠? 진짜 아니죠?” -.-;
이 안경이 그렇게 웃기게 생겼나? ^^

 

어제 본 유머 하나

어제 인터넷 어디선가 읽은 유머 하나

“어느 나경원/한나라당 지지자가, 투표율이 높으면 나경원/한나라당에 불리하다고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지
“그렇게 바보같이 생각한 한나라당 지지자를 모두 합산해서 생각하면 사실상 승리입니다.”

최근, 매우 정치적/종교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한 사람과 이메일로 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객관성, 논리, 이성, 지성 등을 완전히 무시한채 ‘좌파척결’을 주장하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
그 사람도 나름대로 최고의 학벌을 가진, 엘리트인데…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상적인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를 좀 만나봤으면 좋겠다.

이런 선거를 통해서, 보수가 건강해지는것을 좀 보고 싶다.
정치적으로 진보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쓰면 깐죽거리는 것 같지만, 진심이다. 적어도 나는, 현재 한국 정치의 후진성은, 건강하지 못한 보수로부터 나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중동 수준의, 기독당 수준의, 조갑제씨 수준의, 이명박씨 수준, 박근혜씨 수준의 그런 보수가 아닌, 정말 건강한 보수를 보고 싶다. 

still, catching up

어제,
두주만에 회사에 출근을 해서, 아침에 하는 process meeting에 들어갔더니만,
“너 잘 왔다~” 하는 표정들을 지으며…
일을 내게 쏟아부어주었다. -.-;

두주 자리를 비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데에도 힘이 벅찬데,
게다가 일을 엄청나게 덤프를 당하고 나니…

아직도 열심히 catch up 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까…

한국 출장중

한국 출장중이다.
business trip이 늘 그렇듯이, 시간을 빡빡하게 쪼개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이 있다.

예전엔, 한국에 출장을 오면,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가깝게 아끼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가는 것이 죄송해서,
몰래 왔다가곤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하다못해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도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럴 꿈조차도 꾸어보기가 어렵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이번에도 그냥 ‘왔다 가는’ 일정이 될 것 같다.
아주 몇사람만 만날 기회가 되고…

—-

이번엔 아예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한두주 정도 여유가 있다면, 한국에서 뵙고 싶은 분들을 다 뵙고 가겠지만…
한끼 식사 약속을 잡는게 참 여려울만큼 빡빡해서… 부지런히 일만하고 있습니다. -.-; 
미국 저희동네에 방문하시면 연락주십시오 ^^

시간이 좀 난다면…

만일 시간이 좀 난다면…

아내와 딸과 함께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11시 반경에 겸언쩍게 브런치를 사먹으러 나가보고 싶다.

혼자 기도원에 가서 반나절 정도만이라도 깊이 좀 기도에 빠져보고 싶다.

web surfing, 컴퓨터 게임, sudoku, 한국 드라마 보기, 만화책 보기 등등… 그야말로 전혀 생산적이지도 창조적이지 않은 일로만 하루를 보내보고 싶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가족과 함께 낮은 야산을 함께 오르고 싶다.

한 15마일 조깅 후에, 샤워를 하고,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한국식 목욕탕에가서 때를 밀고 낮잠을 한번 자고 싶다.

목표의식 이라는 것을 한 반나절 완전히 꺼놓고, ‘즉흥적’으로만 보내보고 싶다. 

마음이 쫓겨서 감사하지 못하던 마음을 추스리고 감사하는 일들을 보따리를 풀듯 하나씩 풀어 늘어놓고 감사에 잠겨보고 싶다.

Celebration

위의 사진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일 수 있겠지만,
우리 그룹에게는, 그리고 특별히 내게는 아주 큰 의미를 갖는 것이다. 

지난주에, 그야말로 몇년을 끌어오던 어떤 process development에 큰 획을 긋는 achievement를 우리 그룹에서 해 냈기 때문이다.

특별히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열심히 나름대로 노력해준 한 직장 동료가 참 수고가 많았다.
이번 일이, 그에게 참 의미있는 전환점이 되길… 정말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 점심에는, 우리 그룹사람들끼리, 이 achievement를 축하하기 위해서,
다 함께 순두부찌게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 그룹 사람들은 어찌된 일인지, 한국 사람인 나보다 훨씬 더 순두부 찌게를 좋아한다. ^^)
 

내 Podcast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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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 리스트는 바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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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y People Think (RZIM)
Mars Hill Bible Church (Rob Bell 설교)
Menlo Park Presbyterian Church
NBC Nightly News
Tony Campolo Podcast (Cross the Pond)
Woodland Hills Podcast (Greg Boyd 설교)
두시탈출 컬투쇼
Veritas Forum
Reasonable Doubt Podcast
딴지라디오 – 나는 꼼수다
제자들교회

@ 혹시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 좋은 podcast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