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유머 하나

어제 인터넷 어디선가 읽은 유머 하나

“어느 나경원/한나라당 지지자가, 투표율이 높으면 나경원/한나라당에 불리하다고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지
“그렇게 바보같이 생각한 한나라당 지지자를 모두 합산해서 생각하면 사실상 승리입니다.”

최근, 매우 정치적/종교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한 사람과 이메일로 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객관성, 논리, 이성, 지성 등을 완전히 무시한채 ‘좌파척결’을 주장하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
그 사람도 나름대로 최고의 학벌을 가진, 엘리트인데…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상적인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를 좀 만나봤으면 좋겠다.

이런 선거를 통해서, 보수가 건강해지는것을 좀 보고 싶다.
정치적으로 진보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쓰면 깐죽거리는 것 같지만, 진심이다. 적어도 나는, 현재 한국 정치의 후진성은, 건강하지 못한 보수로부터 나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중동 수준의, 기독당 수준의, 조갑제씨 수준의, 이명박씨 수준, 박근혜씨 수준의 그런 보수가 아닌, 정말 건강한 보수를 보고 싶다. 

N. T. Wright의 유머

Tom Wright이, 언젠가는 job interview를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의 연구내용을 살펴보더니, interviewer가 이렇게 물었다.

“왜 당신은 공관복음만을 연구합니까? 왜 요한복음에 대한 연구를 없습니까?”
(Historical Jesus의 perspective에서 연구를 했으니 요한복음을 전략적으로 빠뜨리고 연구한것은 어떤 의미에서 너무나도 당연할텐데 말이다.)

Tom Wright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요한복음에 대해 느끼는 바와, 내 아내에 대해 느끼는 바가 같습니다; 나는 내 아내를 무척 사랑합니다만, 그녀를 다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it’s still true, that I feel about John like I feel about my wife; I love her very much, but I wouldn’t claim to understand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