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전 직장에 있을때,
아… 저런 사람하고 함께 일하면 정말 피곤하겠구나…. 하고 매일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다.
다행히도 함께 일할 기회가 없어, 그 사람과 부딪히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그 사람이 회사에서 lay-off를 당했다.
음… 뭐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그 사람과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이 요즘 계속 내 linked-in을 통해서,
내 network에 있는 누구를 소개시켜달라, 누구를 소개시켜달라는 식으로 요청을 한다.
그렇게 내 network에 있는 사람과 연결을 해서 그를 통해 job을 얻어보려고 하는 것 같다.
벌써 몇번이나 내게 그런 부탁을 하고 있는데,
부탁이 올때마다 점점 더 표현이 간절해진다.
음… 좀 난감하긴 한데…
왜냐하면,
나는 이 사람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참 고통스럽게 느껴질정도로…
참 이기적이고, 잘난체 많이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뭐 그런 사람인데…
그 사람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내 양심상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우리 민우랑 동갑인 그 사람의 딸이 생각난다.
그 아이도 이제 고등학교를 들어가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내가 나서서 좀 소개도 시켜주고 해야하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