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ing the Big A (1)

So, are you really serious about leaving Apple?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on-site interview를 할때, 

한 executive director가 물어본 질문이었다.

내가 이렇게 직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사람은, 지금 내 boss 뿐만이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도, 왜 그러는데? 라며 신기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apple을 그만두고 나온지 이제 한달이 조금 더 지났다.

apple에 다니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나는 apple을 떠나서 정말 기쁘다! ^^

사실 apple을 떠나게된 경위, 그러면서 내가 느낀 것들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정리헤야 할지 자신이 없었다.

자칫 사람을 blame 하는 것과 같이 되기도 쉽고,

내 자랑(?) 같이 글이 쓰여지기도 쉽고…

앞으로 몇번에 걸쳐서, 내가 apple을 떠나게 된 경위, 그 과정 속에서 깨닫고 반성한 것들 등등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매일 이 시리즈의 글만을 올리지 못할지도 모르겠으나,

가능하면 내 생각들을 빠짐없이 정리해보고 싶다.

My New Year’s Resolution: 근시안적 시각을 갖기

매년, 나름대로 New Year’s Resolution을 만들고, 그걸 지키려고 노력해왔다.

금년에는… 음….

그런거 없이 갈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New Year’s Resolution을 만들면서, 생각과 고민은 정말 많은데,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는데…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도,

매년 하던거 안하면 허전하니까… ^^

New Year’s Resolution은, 가장 New Year’s Resolution 갖지 않은 걸로.

“근시안적 시각을 갖기”

이다.

나는 늘 너무 지나치게, ‘General’한 설명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큰 그림에 집착하면서, 전체의 조망을 하지 못하면 지극히 답답해 하곤 한다.

운전을 할때도, 어떤 project를 할때도, 공부를 할때도… 심지어는 하나님을 믿는 것도.

이게 뭐 아주 나쁜건 아닌데,

문제는 이런 습관이 자꾸 몸에 배다보니,

전체의 로드맵을 ‘내것’으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많이 생기곤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한걸음 한걸음 주님과 동행하며 걸어가는 삶을 사는 것을 깊이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 많이 깨달았다.

그래서,

새해엔, 근시안적 시각에 좀 더 만족하는 노력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냥 그것에 만족하고 머무는 것.

하나님을 신뢰하고, 좀 맡겨 보는 것.

새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