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

나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사실 뭐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잘 알아 봤지 얼마나 알겠는가.)

그러나,
적어도 내가 경험하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현실적으로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는 상황은,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도무지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조금씩 복음에 눈을 떠가는 모습,
영적인 관점에서 뿐 아니라 세속적인 관점에서도 그야말로 ‘찌질한’ 모습으로 있던 사람의 얼굴이 하나님을 만나면서 환하게 변해가는 모습,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삶의 방식에 흠뻑 젖어 있던 사람의 삶의 태도가 변하는 것을 보는 것

등등을 보면,
아… 저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이 보인다…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여러가지 일반은총의 영역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감사하고 감탄하는 것이 매우 값지고 중요한 일이겠으나,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한 인간이, 그 형상의 일부분을 회복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