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ach to yourself!

마틴 로이드-존스는,
Spiritual Depression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자신에게 설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한동안 나는,
마틴 로이드-존스의 이 제안에 대해 꽤 skeptical 했었다.
아니, 그렇게 스스로에게 preach 할 수 있다면 왜 spiritual depression에 빠지겠어?

그러나,
요즘은 로이드-존스의 그 제안을 반복해서 다시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벌써 거의 2년여동안, mild한 spiritual depression을 겪고 있는 중이다

최근,
어떤 후배가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예전 같으면 내 마음에 정말 불이 붙어 그 목마름을 공감하고 공유하고 함께 기도하고 했을 텐데,
요즘은 그렇게 불타는 마음이 내게 없다.

가끔 하나님의 은혜로,
말씀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 마음이 냉랭한 상태이다.

제약이 많은 깨어진 세상 속에서 깨어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늘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며 살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이겠으나,
이런 상황 속에서, 반복해서 내 영혼을 향해 preach 하는 일을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