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마음이 흔들리다 (1)

두주에 예전에 내 boss였던 사람이 또 연락을 해왔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의 이름을 대면서 이 사람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자기 밑으로 뽑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약간 농담삼아서 “아… 거기 써있는 IMD나 CAD관련된 qualification만 내가 더 있다면 나머지는 나도 다 할 수 있는 건데… ”
이렇게 이야기했더니만,
“너라면 그런거 못한다고 해도 내가 무조건 데리고 오지! 그런데 지금 네가 하고 있는거 재미있어 보이는데 여기에 오라고 할수가 있겠니” 라고 이야기하는 거다.

솔직히 말하면 그쪽의 opening은 지금의 내 자리보다도 더 높은 position이고,
여태껏 내가 함께 일하면서 가장 chemistry가 잘 맞았던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이고,
게다가 job description 자체도 꽤 재미있어 보이는데…

이제 이 직장 온 지 1년되었는데 그렇다고 후다닥 옮기는 건 너무 이르고,
그래도 지금 이 직장에서 어느정도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또 다시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이렇게 Carl하고 조금만 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후딱 넘어갈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그래서 과연 내가 직장을 찾고 옮기는 기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좀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