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audience에 익숙해지지 않기 (1)

요즘 한국의 모 극우정당을 보면 정말 하는 짓이 가관이다.
끊임없이 막말을 해댄다. 좀 말이 심하다… 싶은 정도가 아니고, 입에 담기 어려운 아주 심한 극언을 쏟아내고 있다.
아니, 저러면 정말 저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 쌍욕과 극언에 동조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별개로 하더라도, 저렇게 하면 자기들이 망한다고 생각을 안하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정치 전문가가 아니니, 적어도 내 상식으로는 이렇게 하면 저 정당은 망할 것 같은데… 내가 저 정당 지지자라면 많이 속상할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 찾아본 글이나 youtube video등을 찾아보면서 적어도 내게 꽤 설득력이 있었던 분석은,
지금 그 정당의 사람들이 극우 youtube를 너무 열심히 보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극우 youtube는 극우의 사람들만이 열심히 보는 매체이니, 거기서는 아주 극언을 하면 인기가 높아지는데, 자꾸 그런 극언들을 열심히 듣다보니 그것에 취해서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고 저렇게 망해간다는 것이다.

정말 그런 것 같아 보인다.
나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들을 막말이라고 신문기사에서 이야기하길래, 자세히 보니 그것도 극우 웹사이트에서 통용되는 말이라고.

지금 이 극우정당이 하는 이 일들이, 그들에게 정말 독이 될른지 잘은 모르겠는데,
(내 생각으론 이 사람들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긴 하다)
적어도 이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사실’과 많이 떨어져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audience만을 위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만 익숙해지다보니,
엉뚱한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