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모델 vs 2010~20년대 모델 (4)

나는 가끔 (아니면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성경적 가정을 이야기할때가 아니고…

예수님이 싱글이었고, 바울은 아마도 이혼당했을 가능성이 있고, 아브라함은 첩이 있었고, 요셉은 극심한 형제간의 갈등을 경험했고, 다윗은 바람을 폈고, 룻은 남자의 잠자리에 들어가 꼬셔서 재혼을 했고, 호세아의 부인은 창녀였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고.

80~90년대를 살아가던 문화에서는 건강한 가정이라는 기준과 가치 자체가 없었으므로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지만,
지금은 알콩달콩 사랑하며 사는 가치가 교회 뿐 아니라 세상에도 이미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니,
오히려 지금의 관심사는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쏟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멋진 모델에 따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 모델대로 살지 못하는 실패자들이다.

나는 복음과 교회가 그 실패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폭력적이지 않으면서 건강한 ‘모델’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