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궁금이

내 이름과, 내가 잘 쓰는 id로 인터넷 search를 해 보았다.
눈에 띈 것은, 내가 한동안 잘 쓰지 않던 ‘왕따 궁금이’라는 별명이었다.

한때는 내가 내 인터넷 아이디나 별명을 ‘왕따 궁금이’라고 썼었는데…

그것은,
바른 길로 살며 왕따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결심과,
진리를 알고자하는 탐구심을 잃지 않겠다는 결심을 담은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왕따 궁금이라고 불릴 수 있을까.

궁금이의 character도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같고,
더 무서운 것은… 나 스스로를 왕따라고 부를 수 있는 여지가 정말 심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