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최근에,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facebook 친구를 신청해 왔다.
아마 한국에서 최근에 facebook이 유행인 듯 하다.

나는 facebook account를 만들고는, 그냥 친구 요청 들어온 것만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매우 ‘게으른’ facebook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20년만에 연락이 닿은 사람들이 message도 보내고 하는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답을 하는 식의 매우 passive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한두주에 한번 정도 account에 들어가 친구요청 들어온 사람들중 내가 만난적이 있는 사람만 accept하는 방식으로 그저 연락처 update를 하는 도구로만 사용하고 있다.

facebook 같은거 열심히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인 것 같다. ^^
(아니면 내가 그냥 나이가 드는 건가. ㅋㅋ)

Facebook의 압박

Facebook에 account만 만들어 놓고 있다가
마누라랑 딸내미하고만 친구 맺어놓고 있었는데,

몇달전엔가 계속 ‘친구요청’을 하는 사람들의 요청을 받아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요즘엔, 그렇게 요청하는 사람들중 내가 직접 아는 사람들이면 다들 친구로 받아주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 1-2주동안 부쩍 친구요청들이 들어왔다.
대충 정신없이 yes yes yes를 해주고는,
역시 들여다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어제 그 페이지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 뒤져보니 작년에 내게 쪽지(?)를 보내놓은 사람도 있고,
가끔 내 페이지에도 누가 와서 끄적이고 간 흔적들이 있었다.

허걱…

그러나,
난 아무리 생각하고 따져봐도,
facebook을 manage할 만한 extra energy가 없다.
가끔 아내나 딸내미가 내 대신 내 page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관리도 해주고 그러는 모양이던데…

최근 KOSTA fan page 같은 것이 생기면서…
facebook을 뭔가 좀 해야하나 하는 압박을 더 느끼게 된건 사실이긴 하다.
이러다 넘어갈지도…

어찌 되었건 간에 포인트는,
이 블로그의 이 글을 보는 분들만이라도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제 facebook에 뭐 남기거나… 쪽지 보내거나 뭐 그러면
몇달뒤에나 제가 그거 확인하게 될거고요,
그나마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 될 확률이 10% 정도쯤 됩니다.
제 황무지 facebook은 그냥 계속 황무지일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제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