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 후기, 2018 (7)

나는 지금 이 ‘젊은 강사 그룹’의 모멘텀을 잘 살리는 것이 KOSTA의 앞으로 10~15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번성하던 시기,
KOSTA는 한국으로부터 물적 인적 자원들을 계속 공급받았었다.

KOSTA의 강사들이 한국에서 대거 건너왔고,
그로부터 조금 지나서는 KOSTA를 섬기는 사람들이 한국의 대학생 선교단체나 유명한 지역교회 출신들이 많았다.
KOSTA network에 있는 어떤 목사님, 어떤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성장한 사람들이 KOSTA 간사도 하고, 조장도 했다.
그런 사람들이 친구들을 KOSTA로 데리고 오는일도 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KOSTA에 들어오는 물적지원도 뚝 끊겼을 뿐 아니라,
내 생각에 더 큰 타격은 인적 공급이 끊겼다는 것이다.

더 이상 한국의 대학생 선교단체나 한국의 어떤 교회들에서 성숙한 사람들이 KOSTA 간사진으로 유입되지 않는다.
미국내 여러 청년부나 캠퍼스 모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며 어떤 보이지 않는 network을 형성하는 일들이 그래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한국교회 번성의 시기의 열매로 나온 사람들이 내가 보기에는 지금 KOSTA에 참석하고 있는 젊은 강사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KOSTA가, 조금 더 확장해서 크게 보면 한국 복음주의권이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resource일지도 모른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건강한 모멘텀을 어떻게 담아서 살려낼 것인가가 KOSTA가 가지는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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