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종교가 되고 있다 (1)

종교(宗敎)를 한자로 쓰면 ‘으뜸되는 가르침’이 된다.
종교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궁극의 세계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그 종교에 제대로 헌신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른 하위 사상체계들을 지배하게 된다.

가령, 어떤 사람이 하나의 정치진영/집단/정당을 지지하고 있다가도,
그 집단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대치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정치집단에 대한 지지를 거두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요즘은, 적어도 한국이나 미국을 보면 그 반대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우선 미국의 상황을 한번 보자.

트럼프는 미국내 ‘복음주의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되었다.
그런데 트럼프 개인으로 보거나, 그 사람의 여러 정책들을 보면,
그것이 정말 기독교적이라고 보기에 대단히 어렵다.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으로 처음 공화당을 선택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그 사람들이 그들의 정치적 신념때문에 그들이 가진 종교적 신념을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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