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종교가 되고 있다 (3)

미국과 한국의 보수 기독교의 예를 들었지만, liberal한 기독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보수 기독교는 그나마 처음에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한것이라면,
liberal 기독교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종교을 색깔을 선택하여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liberal 기독교에서는 보수 기독교와 좀 다른 방식으로 정치는 종교가 되어버린 것이다.

아…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것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할만큼 내가 뭘 알지는 못한다. ^^

그런데 얼핏 생각한 것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가 contents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기독교가 이야기하는건 죽어서 천당가는 것과
세상에서 복받고 사는 것이 되어 왔지 않았던가.

그것 말고는 세상에서 사는 것에 대해 뭐라 할말이 없으니,
결국 기독교 밖의 contents에 의해 지배당해버렸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기독교가 소위 ‘성경적’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의 모든 분야에 대해 한마디씩을 거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적 가정, 성경적 직장생활, 성경적 경제활동, 성경적 자녀교육… 등등이 얼마나 초라하고 shallow한가를 보면 당장 알 수 있다.

기독교가 세상의 가치에 대한 대안적 가치라면,
세상을 제대로 해석해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죽어서 천당가고 살아서 복받는다는 것 가지고 무슨 수로 세상을 해석해 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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