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는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을 자기가 찾아서 결정했다.
처음부터, 큰 학교는 무조건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작은 liberal arts 학교들에 대한 자료들을 찾았고, 그런 학교들만 마음에 두고 apply를 했다.
그나마 유일하게 ‘종합대학’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학교가 민우가 졸업한 학교다.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이 학교에서는 1~2학년동안 따로 소수의 아이들만 liberal arts education을 하는 system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민우는 그 liberal arts쪽으로 전공을 택해서 학교에 apply했고, 결국 이 학교에 가게 되었다.
1~2학년,
한 학년에 500명 정도되는, 그나마도 1,2학년만 있는 작은 별도의 캠퍼스에서 공부하면서 민우는 매우 좋아했다.
평균적으로 class size가 10~15명 밖에 되지 않았고,
교수님들과도 아주 가깝게 지내면서,
교수님중 한 사람이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그 강아지와 함께 놀기도 했고,
교수님이 직접 구워온 쿠키를 먹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몇명의 아주 가까운 친구들도 사귀면서 아주 좋아했다.
민우 친구는,
인도 아이, 영국-인도 혼혈, 중국아이, 백인, 그리고 민우… 이렇게 함께 친하게 지내는 그룹인 것 같다.
졸업때까지 계속 이 아이들과 함께 아주 가깝게 지내는 것이 참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