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ing for my daughter (1)

지난주에는 민우 졸업식으로 아틀란타에 다녀왔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고, covid-19으로 학교생활의 많은 부분을 비정상적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런 와중에 잘 했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해 감사했다.

Conan O’Brien이 Darthmouth의 졸업식 축사를 하면서,
“여러분 자녀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곳은 고대 그리스뿐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우리 민우가 딱 그렇다.
민우는 Enligh literature와 theater를 복수전공했다.
나 같은 공돌이 생각에는…
음… 이거… 어디에 써먹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이 있다.

나는 고등학교를 입학한 이후에, 뭐 진로 고민… 이런걸 조금 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한적은 거의 없었다.
그냥 내게 주어진 일들을 아주 열심히 하면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앞길이 열리는 분야로 전공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민우는 그게 아니다.
이건 졸업을 하고나서도, 여러가지로 다양한 option을 놓고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민우도 딱 뭘 해야하는지 고민도 많은 것 같고,
정말 하고 싶은 것과, 현실적으로 어떻게 돈을 벌고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것 사이에 여러가지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어쩌면,
나와 내 아내는 해보지 않은 고민을 민우는 하게 되었고,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