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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우상된 교회 (1)

꽤 오랫동안 미루어온 주제로 3-4번으로 나누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것은, 다른이를 향한 비판의 글이라기보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 자신에 대한 회개와 반성의 글이다.

‘모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일

사실 모델을 만들면 참 편하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모델은 추상적인 개념을 축소시키는 위험을 또한 가지고 있다. 좀더 나아가면 환원주의에 빠질 우려도 있다.

현대의 복음주의는,

(그리고, 그곳에 속한 나는)

모델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새로운 신학적 개념을 펼쳐나가는 지역교회의 모델.

기독교적 세계관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평신도의 모델.

하나님 나라가 이땅에서 승리해가는 것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모델…

우선,

이렇게 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는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해…

최근 나는 깊은 회의를 가지게 되었다.

모델을 만드는 방식 자체가 전면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델을 만드는 방식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 선포의 매우 제한적인 보조자료이지, ‘몸통’이 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모델은… 본질을 추구할때 나타나게되는 부산물이지, 그것이 목표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본질에 뿌리박은 부산물로서의 모델만이, 역설적으로, 진정한 모델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생각도.

그.런.데…

적어도 내가 접하는 복음주의 지성인들중 너무 많은 사람들은, (물론 나를 포함해서…)

‘모델’을 만들어 내는 일이 답답한 현실을 타개해내는 돌파구가 된다고 믿고 노력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면서… 모델을 만들어내는 작업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정작 본질을 도외시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물론 

그래도 내가 뭐 좀 중요한 contribution하나는 해야지… 하는 명예욕이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함으로써 내 significance를 확보하려는…

이런 내 모습을 보며, 내 동지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