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와 예배

기독교의 특징은, 예배에 있다기 보다는 계시에 있다.

예배는, 계시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다.

예배는, 계시가 지향하는 목표이다.

예배는, 바른 계시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다.

흔히,

‘예배자’가 될 것을 요청하는 것을 듣곤 하는데…

바른 계시가 없다면 예배가 이루어질 수 없다.

현대 교회에서,

계시없는 예배를 추구하는 일을 자주 목격하는데…

이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열매도 있을 수 없다.

예배는 도달헤야할 목표이지만,

인간에게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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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내가 오랬동안 가져왔던 생각이다.

한동안 이 생각에 깊은 회의가 있었다.

내가 너무 modernistic한 framework에서 기독교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예배와 계시가 sequential하지 않고 함께 공존하며 나갈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좀 했었다.

요즘 내가 도달하고 있는 지점은,

그래도 계시가 예배에 우선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회귀이다.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이 예배의 회복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난다.

그.러.나.

정말 필요한 것은 계시의 회복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