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정

지난번에 한번 썼던대로,
이번엔 나름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출장을 해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다소 느슨하게 일정을 짰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약간 좀 마음이 찔리긴 했었다. ^^)

그러나,
막상 여기 한국과 일본에 온다는 것이 정해지자…
몇몇 회사 사람들이 더 만나자고 meeting을 잡았고,
우리 쪽에서도 이왕 가는김에 거기도 들려보면 어떻겠느냐… 뭐 그런 식으로 일정이 더 잡히는 바람에,
결국은 꽤 빡빡한 일정이 되고 말았다.

바빠도 웬만하면 주말에는 부모님댁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시간도 좀 보내려고 하는 편인데,
금년엔 부모님이 캐나다에 가 계셔서… 와보니 동생만 있다. (게다가 걘 꽤 바쁘다. ㅎㅎ)

월요일 저녁에 여기 도착해서 자고 나서는
화요일 아침 9시부터 인천-구미-대전-오산-광주를 쭈루룩~ 찍고나선…
일본으로 가서 토쿄와 쿄토를 찍고 다음주 목요일에 돌아가게된다.

원래는 좀 meeting 일찍 끝나면 저녁에 아는 사람들도 만나고… 뭐 그렇게 해보려고 했건만,
그 소박한 소망은 물건너가 버렸을 뿐 아니라,
이 더위에… 왕창 빡쎈 일정을 보내게 되어 버렸다.

오늘은 민우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날인데,
새 학기에 민우 꼭 껴안고 기도해주는 것도 하지 못하고…

뭐 궁시렁궁시렁 그런 생각이 좀 드는건 사실이지만,
막상 정신없이 또 일하기 시작하면 또 그것에 빠져 시간 보내게 되겠지…

다음주 목요일 25일까지,
블로그 update도 약간 불성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