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10)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복음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전달되는데에, 인격적 만남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인격적 만남’은 강의, 글, 설교 등으로 이루어질 때가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정말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에서 이루어진다.

복음이 사람의 인격에 얹어졌을때 전파력이 좋은 이유는,
흔히 ‘교리’로 이해하는 복음의 내용이 사람의 인격에 얹어졌을때,
‘스토리’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스토리가 되면,
마치 운율에 얹혀진 시, 즉 노래가사가 외우기 쉽듯이…

교리가 아닌 스토리로 풀어진 복음은 훨씬 더 종합적이고, 이해하기도 쉽다.

나는 공동체에서 이 일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일을 끊임없이 꿈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음이라는 노랫말이,
너와 나 라는 사람의 삶 속에서 운율 위에 얹어질때,
그것은 머리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contents가 된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