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13)

나는 Stanley Hauerwas가 했던 이 말을 잊지 못한다.
“죄는 당신 스스로 볼 수 없습니다. 당신 스스로 당신의 죄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교만입니다. 당신의 죄는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야기해줄때에만 가능합니다.”

앞 글에서 나는 ‘공동체 됨’과 ‘죄와 싸움’이 대단히 연관이 깊다는 것을 얼핏 언급했다.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기독교) 공동체가 공동체답지 못하게되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죄에 대한 문제를 가볍게 다루기 때문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죄와 싸워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 죄로부터 우리가 해방된 사람이라는 것을 깊이 깊이 새기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에서 정말 그렇게 죄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면,
그리고 그 죄와 싸우고 싶은 열망이 깊어지게되면,
다른 사람이 나의 죄를 지적해 주는 것을 감사할수 있게 된다.

그리고 또한,
죄가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모두 그 죄의 문제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진지한 사랑의 마음으로 죄를 드러내는 일을 하는 것을 두렵지만 단호하게 할 수 있다.

죄의 문제에 대해 이렇게 다루어내지 못하면,
그 공동체는 pseduo-communit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