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8)

서로 죄를 고백하는 공동체는 정말 대단히 powerful하다.
죄를 고백하기 때문에 가식적인 피상성이 자리하기 어려워진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여러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죄에 대한 민감성이 커지는 것이 중요한 판단기준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예전에는 죄로 여기지 않던 것들 까지도 신앙의 성숙이 깊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뼈아픈 죄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죄와 싸울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은 참된 공동체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의 죄를 고백하자… 라고 했을때… 누가 그냥 정말 showcase로 죄를 고백하는 show를 한다고 해서,
서로 죄를 고백하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흔히 서로 죄를 고백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공동체를 경험하지 못한 리더가 쉽게 범하는 실수이다.
내가 이렇게 죄를 고백하면 뭔가 다른 사람들도 따라 하겠지… 그런 생각으로 했다간… 그냥 썰~렁~한 독백으로 끝나고 만다.

서로 죄를 고백하는 일은 성령께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이 공동체를 움직이실때 이루어진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