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

내가 hp에 다닐때, hp는 tech company로서는 최초로 $100B revenue를 넘어선 회사였다.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큰 컴퓨터 회사가 되었다.
그런데 내가 떠날때쯤 회사가 해롱해롱하다가 그 후에 회사가 반으로 나누어졌고, 지금까지도 그냥 해롱해롱하고 있다.

내가 apple에 다닐때, apple에서는 ipad가 처음으로 나왔고, 한참 apple watch를 개발하고 있었다. 해마다 revenue가 급성장하고 있었고, ipad와 apple watch에 대한 기대가 만빵이었다.
그런데 내가 떠날때쯤 apple의 revenue가 매년 성장하는 것이 주춤하는 일이 생겼다.

내가 lenovo에 다닐때, lenovo가 세계 1위의 컴퓨터 회사가 되었다. motoloa도 사서 휴대전화도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내가 lenovo를 떠날때쯤에는 내가 들어갈때에 비해서 회사 주가가 1/3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 후 lenovo/motolora는 계속해서 휴대전화의 market share를 잃어갔다.

음…
가만보니, 나는 회사가 막 잘 나갈때 그 회사에 들어갔고,
내가 다니다가 나올때쯤에는 늘 회사가 갤갤하게 되었군.

이 정도면,
회사에서 나를 뽑기에 기피하는 ‘기피인물’ 리스트에 올라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