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의 종교 (7)

나는 MBTI나 애니어그램등의 성격분석방법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 유용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런 tool들을 통해서 여러가지 유익을 얻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런 tool들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그런 방법들을 접한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약점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한다.

가령…
나는 애니어그램 9번이기 때문에 내가 게으른건 어쩔 수 없어.
나는 EJFP이기 때문에 내가 쇼핑을 할때 충동구매를 하는건 당연한거야..
와 같은 방식이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그런 약점들이 있다.
그리고 강점들도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들을 잘 활용하고 약점들과 계속 싸워가며, 그것들을 극복해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는 것에는 분명히 그런 약점들과 싸우는 일들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