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활절.
대단히 당황스러웠다.
부활절이 되었는데 다들 교회 예배당에 갈 수 없었다.
온 세계가 두려움과 혼란에 빠져 있었고, 앞으로 무엇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때 안드레아 보첼리가 밀라노의 텅빈 교회당 앞 광장에서 Amazing Grace를 불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드레아 보첼리는 Amazing Grace의 마지막 구절,
I was blind but now I see. (나는 앞을 볼 수 없었으나 이제는 본다)을 아주 멋지게 불렀다.
나는 그것이 이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아주 강력한 부활절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텅빈 광장, 텅빈 예배당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이제는 보게되었다는 찬송을 부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