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족하는 내 직업, 직업이 만족하는 나

직업이 만족하는 이라는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영어로,
My job satisfies me, or I satisfy my job
이라고 쓰면 조금 더 말이 되려나.

그러니까,
내가 그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만족을 느끼고 사느냐 하는 것과,
그 위치에 주어진 일을 얼마나 제대로 해내느냐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회사에서,
주어진 역할에는 큰 관심이 없고, 자기가 얼마나 그 속에서 만족하느냐를 따지며 사는 사이 있다면,
우아… 그거 정말 완전 재앙이다. ㅠㅠ

그런 사람이 팀에 한 사람 끼면, 팀 다 망치고, 완전 엉망.

그런데,
내가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어떨까?
내가 기독교인이 되어서 얼마나 내게 만족이 있느냐 하는 것과,
기독교인이된다는 기준에 내가 얼마나 만족시키고 있느냐 하는 것을 비슷하게 생각해볼 수 있지는 않을까?

기독교인들중, 특히 소위 ‘사역자’들중에서…
그 사람이 얼마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하느냐 하는 것보다,
얼마나 그냥 그 속에서 내가 만족하느냐 하는 것에만 주로 관심을 갖는 사람도 정말 많다.

이거 완전 재앙아닌가?

No Masks?

지난주에 MD&M West 라는 큰 tadeshow / expo에 다녀왔다.
COVID-19이 퍼지기 직전, 2020년 2월에 다녀오고 2년만에 간 것이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이는 큰 event였는데,
정말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거의 하고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하는 사람들의 부류는 대충 다음과 같다.

  • 계속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 가령 등록 접수를 받는 사람들이라던가, 그 컨벤션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더 많은 편이었다.
  • 아시아계 사람들 – 이건 아주 여전히 흥미로운 것이었다. 아시아계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비율이 훨씬 높았다.

하루는 우리가 함께 일하는 회사가 근처에 있어서 그 회사에 방문했었는데,
그 회사 사람들은 office에서 그래도 어느정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그러니 모두가 다 마스크를 벗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어디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사실 우리 회사 office에 가더라도 회사 내에서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출퇴근할때 쓰고, 잠깐씩 필요하다 싶을때 쓰기도 하지만,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할때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 바이러스를 더 확산시키는 것을 막는 일종의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그런 의미에서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것을 조금은 주저하고 있다.

다들 너무 마스크를 안쓰니까,
회사에서도 그냥 사람들과 좀 떨어져있는 내 자리에 앉아 있을때는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