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
아직 대학생일때…
기숙사 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한국 교회를 책임져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던 것이 기억난다.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 없을수도 있다.
그 나이에 뭘 안다고… ^^
그래도, 그때는…
앞으로 20년 후면, 우리가 한국 교회를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인데, 그 준비를 지금부터 부지런히 해야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40대 초중반,
이제는 그로부터 정말 20년이 지난 나이가 된 지금,
내 기도는 내가 혹은 우리가 한국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어떻게하면 지금 20-30대가 한국교회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워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니,
무언가 중간에 빠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물론 지금 20-30대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 내가 그것을 살아내지 않는다면 그것이 그저 공허한 외침이 된다는 자각이 훅~ 하고 스쳐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