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혹은 두주 동안 블로그를 쉽니다.

다음 한주,

KOSTA 집회를 두고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블로그를 쉽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까지도 쉬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하지 못하지만,

2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마음을 쏟아, 눈물을 쏟아, 무릎꿇어 기도하고자 합니다.

특히,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지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한주동안 여러분의 땀과 눈물에 젖은 조끼가 정말 많이 생각날겁니다.

3 thoughts on “한주, 혹은 두주 동안 블로그를 쉽니다.”

  1. (남편을 놀리기 위해서 쓰는 댓글)

    어제 민우와 나의 대화

    나: 민우야, 아빠가 four days in a row 울었대. 아빠 블로그에 보니까.
    민우: ….
    나: (목졸 블로그를 열어 민우에게 보여준다). 이것 봐봐.
    민우: (소리 내어 읽는다) 울었고… 울었고…. 울었고.
    나: 언젠가 아빠가 “베개가 다 젖도록 울었다” 라고 써서 엄마가 아빠 베개 만져봤는데 뽀송뽀송했어. ㅋㅋ
    민우: ㅋㅋㅋ
    나: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expression 이 그런거래. rhetorical 한건가봐.
    민우: rhetorical 은 그런 뜻 아닌거 같아.
    (엄마의 표현을 지적한 민우와 함께 rhetorical 의 사전 정의를 찾아봄)
    나: 흠..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지? 하여튼 exaggeration . 쉐익스피어의 주인공같다고 해야 하나? 아… dramatic… 아빠는 dramatic expression 좋아해.
    민우: 아… dramatic.

    목졸님을 드라마 퀸으로 만들어 버리고 난 후,
    난 “쿨”하게 민우와 함께 밥을 먹었다~~
    다음 주 내내 동쪽 하늘을 보고 울 남편과 어떻게 공감하고 그 눈물을 나눌까 고민이다.

    1. 한국말로 베개가 다 젖었다는 표현은 pillow was fully soaked with tear라고 이해할 수도 있고 even pillow got wet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요.

    2. 하하하.. 그런 거였군요.
      흠뻑 젖어있는 베개를 기대했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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